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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분석

INNOWS 2016. 4. 27. 04:32

기아차
[코스피 : 000270] 
분석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마케팅 수업에서 차에 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었다.
그 때 같은 팀 친구들과 이야기에서 현대차에 대한 추천을 하던 때에 나머지 두 친구가 “No, No, Kia is better.”라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한 번 기아차에 대한 분석을 해보는 것을 추천했던 친구의 이야기에 기아차에 대한 분석을 시작한다.

해외 차 시장 및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차 제조기업에 대한 분석

Source : 1, 2 Statista ( 1. 2016년 3월 미국 차 판매 비중  2. 2015년 글로벌 차 제조업체 판매량 ) 3. USdebtclock.ogr ( 3. 2016년 미국 실시간 차 판매 대수 )  4. Motorintelligence.com ( 4. 2016년 3월 차량별 판매랑 )

 

미국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현대차가 처음 갔을 때는 거의 보이지 않다가 2012년정도쯤부터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을 목격했었다는 점이다.
그 때 당시 미국에서 기억은 엘란트라 모델(한국의 아반떼의 미국 이름이었던 것 같음)을 1대 사면 1대 주는 엄청난 이벤트를 지나가다 보았을 만큼 전투적인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 전략이었고, 현대 기아차가 미국에 진출해서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열을 올리기위한 모습으로 보였다.

그 후 단 몇 년만에 미국에서 아시아 계층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시장에 저렴한 가격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으며, 개인적인 생각에 미국 가정에 세컨드카의 개념으로 주부들에게 많이 판매하고 있어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의 점유율을 보면, 2016년 3월까지의 자료에 의하면, 현대차는 4.2%, 기아차는 3.6%를 기록하고 있으며 합으로는 혼다와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유럽계 기업들(벤츠, BMW, 폭스바겐 등) 보다 훨씬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차 판매량(2015년 기준)을 보면, 현대차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도요타, 폭스바켓, 지엠, 닛산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총 판매량은 788만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도요타가 1008만대 1위인 것으로 보면, 생각보다 큰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신년 시무식에서 정몽구 회장의 820만대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꽤나 고무적인 수치로 보인다.

미국의 실시간 차 판매량을 기록하는 USdebtclock.org에서 나온 차 판매 자료에 따르면 최근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수량은 41만대 정도로 나오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판매량은 혼다와 비슷한 판매량으로 5~6위를 기록하고 있다.
확연히 일본의 차 판매량이 높게 나오고 있으며 미국 기업들의 미국 내 높은 점유율은 유지되고 있다. 
미국 내 차 모델 판매순위 20위까지의 2016년 3월까지의 자료들을 보면, 혼다의 시빅이 작년 대비 30.8%의 상승을 보였고, 현대의 소나타가 37.5%의 상승률, 쉐보레의 말리부가 37.3%로 세가지 모델이 가장 큰 폭의 판매량 상승을 보인다.

도요타의 미국 주력모델인 캠리와 코롤라의 점유율 하락이 눈에 띄는데, 리콜 사태나 얼마 전 좋지 않았던 뉴스들에 도요타의 판매량이 소폭씩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추론을 해본다.
중요한 점은 판매량이 작년보다 훨씬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미국 판매량이 늘어날 때 가장 메리트가 큰 점을 볼 때 현대차의 약진은 현대 기아차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에 대한 기본정보

Source : NAVER ( 1. 기아차 주가 정보  2. 기아차 영업실적 정보 )


기아차에 대한 주가정보를 보면, 기아차는 현재가 49,750원, 시가총액은 20조166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4월 27일 종가 기준).
추정 PER은 7.16, PBR은 0.82를 기록하며, 현대차보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 모습이고, 회사의 가치는 저평가 구간으로 보이고 있다.
실적면으로 보면, 매출액은 14년 47조원에서 15년 49조5천억을 기록하며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영업이익은 2조 5천억에서 2조 3천5백원으로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3조원에서 2조6천억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2015년 4분기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준 점은 엔화의 하락에서 오는 경쟁력의 하락 요인이 커지지 않았을까하는 추론을 해본다.
ROE(자기자본이익률)의 경우 13년 20을 넘었다가 14년 14를 기록, 15년 11.27로 떨어지며 그래도 양호한 수준이지만 급격히 자기자본이익률이 낮아졌다.
BPS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6만원을 넘으며 현재 주가 대비 20% 정도의 자본대비 낮은 가치로 형성되고 있다.

이번에 나온 공시에 의하면 기아차의 영업 잠정 실적은 3월만 보면 전월 대비 내수는 29.1%, 전년 대비는 19.4% 증가한 50,510대를 판매했고, 전월 대비 해외는 18.3% 늘었으며, 전년 대비는 -7.1% 줄어든 217,726대를 판매했다.
16년 1월~3월까지의 자료에 의하면 내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28,125대를 판매했고, 해외 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4%를 기록한 576,964대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의 면이 약해진 면이 약간 걱정되는 모습이고 그 부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해외 기업과의 비교

Source : GOOGLE 1. 도요타( Toyota Motor corp )주가 정보  2. 도요타 인컴스테이트(손익계산서)  3. 도요타 밸런스시트(재무제표)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와의 비교를 해보면, 도요타의 주가는 2007년부터 하락해서 2012년까지 2000엔에서 4000엔 사이를 유지하다가 일본이 양적완화로 엔화약세를 유도한 2012년 후반부터 급격한 상승을 했다.
2015년 중반 8000엔을 넘어섰다가 최근 다시 6000엔대로 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인컴의 부분을 보면, 확연히 2012년 대비 50%가 넘는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의 영향이 확실히 드러나는 면이다. 2012년 매출액은 1조 8천억엔 정도에서 2015년 2조 7천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2년 4천3백언엔에서 15년 2조 9천억엔을 기록하며 6배 이상의 영업이익 상승을 기록한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2년 1천7백억엔에서 15년 2조엔을 기록하며 10배 이상의 당기순이익 상승을 보여주니, 일본의 양적완화가 전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와닿는 지표로 보인다.

현재 한국의 차 판매가 일본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는 요소가 커져 낮은 PER과 저평가 국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차 제조업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경제학의 기본요소 2가지로 따져보면, 전체적인 공급이 줄거나, 전체적인 수요가 늘어날 경우이다.
경쟁이 없이 전체 차 판매 산업이 커질 수 있는 요소들인데, 현재의 상황에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판단이 현대차, 기아차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수요로는 미국의 세컨드카 수요가 늘어나거나 중국이나 인도등 신흥시장에서의 차 구매가 늘어날지에 대한 변수들이 중요한 지표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좀 전에 본 미국의 차 판매량 증가나 인도 중국 러시아등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 여부가 현대차 기아차뿐만 아니라 전체 완성차 판매 사업의 흥망여부로 보여진다.

기아차의 주주구성 

Source : DART ( 1. 기아차 최대 주주  2. 기아차 주주현황  3. 기아차 계열회사 )


기아차의 주주 구성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33.88%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어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소유회사로 되어있다.
국민연금의 7.08%와 소액주주 54.63%의 주주 구성도 눈에 띈다.

삼성의 지배구조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주주구조를 가지고 있고, 현대자동차의 경우 확실히 삼성보다는 오랫동안 만들어진 기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분야에서 번 돈으로 과감한 투자를 해 적정한 지분을 꾸준히 가지고 있는 모습은 멋진 모습으로 보이며, 고 정주영 회장에 대한 사람들의 존경심이 있는 부분도 이런 새로운 투자를 성공 시키는 그런 능력들이지 않았을까 싶다.

문제는 계열구조를 보면 출자순환구조가 눈에 띄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주목해볼 부분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33.88% 보유하여 지배권을 가지고 있고, 기아자동차가 현대모비스를 16.88% 보유하여 지배권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의 20.78% 주식을 보유하여 지배권을 가지고 있다.
만약 출자순환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최적은(충분히 생각해보아야하겠지만 단순히 생각하자면)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현대차나 기아차에 대한 정몽구 회장의 주식 보유보다는 현대모비스의 지배권이 훨씬 크므로 현대모비스를 주축으로 하는 현대모비스 -> 현대차 -> 기아차 방식이 가장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재용 회장의 삼성물산을 통한 삼성 순환출자 해소의 방식으로 추론해본다면).
그렇다면 가장 효율적이고 문제가 없을 방식에 대해서는(합병이나 다양한 방식들이 있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으므로 패스하겠다.

 

기아차 매출에 관한 사항


Source : DART ( 1. 기아차 연결 매출 사항  2. 기아차 주요 제품 매출 현황  3. 기아차 주요 원재료 등의 현황 )


기아차의 매출에 관한 사항을 보면, 14년 연결 조정 후 매출 47조원에서 15년 49조5천억으로 5%정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북미, 기타 지역이 10%정도 늘어나고 유럽만 10%정도 줄어들어, 유럽의 경제 위기가 기아차의 매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및 해외 모두 제품 판매의 경우 완만한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원재료는 현대모비스 그 외 나머지 작은 부분은 현대제철이 제공하며 현대제철이 커진 부분도 현대 기아차의 약진이 계열회사에 큰 매출 상승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의 경우 낮아진 가격이 생산 비용의 절감 효과를 나타나게하여 더 저렴해진 가격에 더 좋은 차를 살 수 있는 환경이 된 것도 차 판매량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재무에 관한 부분

Source : DART ( 1. 기아차 연결재무제표 자산  2. 기아차 연결재무제표 부채 및 자본  3. 기아차 연결손익계산서 )

기아차 재무에 관한 부분을 연결로 보면, 일단 기아차는 최근 위기를 겪는 대기업들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동자산의 경우 늘어났는데, 단기매도금융자산, 재고자산, 유형자산들이 늘어났는데, 현금이 줄어든 점은 공격적인 면을 보여주며, 금융자산 보유를 늘려 투자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약간의 문제는 재고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을까 싶지만 아직까지는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인다.

자산은 5조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부채는 2조 5천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유동부채가 늘어난 점은 미지급금의 상승과 유동성 장기부채 및 비유동부채의 상승이었다.
비유동부채 중에서는 장기차입금이 6천억원 정도 늘어났다.

연결재무제표의 경우 무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 유동성의 위기를 보일만한 모습은 없어 보인다.
연결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2조 5천억원 정도 늘어났으나 매출원가가 2조원정도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4년 2조6천억원 정도에서 15년 2조 3천5백억원 정도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14년 3조원정도에서 15년 2조 6천억 정도로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 DART ( 1. 가아차 재무제표 자산  2. 기아차 재무제표 부채 및 자본  3. 기아차 손익계산서 )


기아차만의 재무제표를 보면, 연결재무제표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의 경우 연결에서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비해 기아차만의 경우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점은 기아차의 계열회사의 재고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자산 총액은 약 34조원 정도이고, 부채 총액은 약 13조원으로 자본 총계는 21조원 정도로 나타난다.
이점으로 보면 현재 기아차의 시가총액 20조원 정도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기아차만의 자본가치로만 본다면 어느정도 적정가격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여진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은 14년 대비 10%정도 상승한 32조 7천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년 1조 4천억에서 15년 2조 3천억 정도로 연결재무제표와 비교해보면 14년에는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컸던 반면 15년에는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은 3천억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라는 개별회사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지만, 기아차의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적어진 것이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게 만든 요소로 보인다.

 

결론

최근 한국의 완성차 업계들의 주식 가격이 저렴해진 이유 중 하나는 일본의 양적완화로만 생각되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기아차의 경우 저평가 국면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기아차만의 재무제표로 보면 그렇게는 저평가로 보이진 않았다.
성장세가 0으로 가정한다면, 약간의 가격 상승정도가 적정선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내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모습은 긍정적이지만 규모가 훨씬 큰 해외에서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모습은 부정적으로 보인다.

완성차 판매의 경우 예상되는 플랜은 선진국 시장(유럽은 경제 위기가 있어 당분간 하락이 불가피하겠다)에서는 세컨드차 공략을 위주로 갈 것이라고 보이는데 기아차의 경우 세단 형식의 첫차로서의 이미지가 강해 그런 쪽에서의 성장은 이미지를 바꾸지 않는한 아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른 가능성은 신흥국 시장에서의 첫차 판매인데 이 부분은 최근 원자재 국가들의 위기에서 매출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중국이나 인도의 경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예전보다 싼 가격에 더 좋은 차를 공급할 수 있게 된 여건은 첫차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보이지만, 다른 기업들도 같은 이점을 안고 있으므로 어떻게 시장을 선점하는가가 기아차의 성장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양적완화에서 보여진 도요타의 큰 폭의 매출 및 이익 상승의 폭은 엄청났다.
10배 이상의 당기순이익 상승을 몇 년만에 기록한 것으로 볼 때 일본 자동차 회사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그동안 쌓아간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와 국내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은 기아차 세단의 이미지는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다면 다른 새로운 경쟁자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을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급격한 매출 감소나 이익의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어느정도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갈 수 있는 기업으로 보이며, 투자의 관점으로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큰 폭의 상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보고 있다 (당분간은 수익에 따른 그정도의 상승을 예측).
기아차에 대한 투자보다는 역발상으로 현대차의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 방식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예측하고 비용을 계산해본다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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