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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상징 소니는 뉴욕 소니빌딩을 얼마 전 중동 자금에 매각하며 일본 경제가 가라앉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금리까지 도입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일본 정부의 미래가 어둡기만 할까요? 


닌텐도 새로운 두각을 나타내다

닌텐도는 사실 10~20년 전 게임기로 전세계를 강타했던 시기에서 현재까지 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던 기업이었습니다.
그나마 Wii라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기를 만들었다는 점 정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닌텐도의 모습인데요. 그런 닌텐도가 새롭게 컨텐츠 기업으로 뉴욕에서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이 게임기가 기억에 나시나요? 한 때 손에서 떼지 못하고 가지고 다녔던 제 어려서 전부였던 닌텐도 휴대용 게임이 '게임보이'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회색 꽂는 것을 팩이라고 해서 매번 게임기 관련 가게에 가서 사기도 하고 제가 가지고 있던 팩과 새로운 게임팩을 교환하기도 하고 했던 기억이나는데요. 
지금의 휴대폰도 가게에 가서 바꾸거나 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팩도 당시 현재 휴대폰처럼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판단이드네요.
흑백이고 지금보면 어떻게 저 게임기를 썼을까 유물스럽지만 제 기억 속에는 항상 예전 명절 때 고향에 엄청난 시간이 들여 내려가던 시절에 멀미와 싸워가며 미션을 깨기위한 즐거움을 주었던 저 게임기의 향수가 가득하네요.

닌텐도의 경우 매장 내부가 아직까지는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는 모습이긴 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많아보였습니다.
위치도 맨해튼의 중심인 록펠러센터에 위치해 있고 레고스토어 옆에 위치해 있어 닌텐도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엿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우리들이 모르는 캐릭터가 있을까요? 저는 다 기억이 나는 캐릭터들입니다.
1층은 어려서 많이 보았던 캐릭터들이 많아 어른들이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2층에는 최근 유행하는 일본의 애니매이션 캐릭터들 포켓몬스터 같은 캐릭터들이 많아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공간이 될 것 같았습니다.




마치, 현재 디즈니와 마블과 같은 느낌의 감성을 자극하는 기업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이 느껴지시지 않는지요. 


2층의 다른 한 켠에는 닌텐도 게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어린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더 많은 모습이었는데요. 
제 세대까지만 해도 아직 게임이라는 개인만의 취미가 여전히 유효한 모습입니다.  



아마 미국도 부모들이 어린이들을 게임에 빠지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겠죠?
그 부분을 어떻게 공략하고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가 닌텐도의 과제로 보입니다.
이전 포스팅의 M&M과 허쉬스초콜렛의 경우는 확실히 부모들의 입장에서도 데리고 가서 즐겁게 해주고 싶은 긍정적인 공간이었던 반면 게임은 아직은 그런 공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흡사, 한국의 피씨방 모습과 다르지 않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게임에 몰두하며 즐기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 
남녀노소 어른들은 자신의 남는 시간을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곤 하는데요. 
그 중에 가장 쉽고 편안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아마도 게임이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어려서 닌텐도 게임기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닌텐도 게임기를 사주셨었는데 저희 집 주변에서 처음 게임기를 가진 거였어서 저희 집에 저녁마다 수십 명의 친구들이 모여 슈퍼마리오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 80년대 권투경기를 보러 티비있는 집에 모여들던 그런 모습이 90년대 중반 저희 집의 모습이지 않았을까요? 그 후 몇 달이 지나니 각자 게임기가 하나씩 장만되면서 그런 추억은 사라지게 되었지요. 

그 때 했던 게임이 '슈퍼마리오 월드'라는 게임인데요, 아직도 머릿 속에 생생히 기억이나네요.
숨어있는 별 미션을 같이 친구들과 찾아내고 마지막 왕 '쿠퍼'를 이기고 공주와 해피엔딩을 볼 때의 그 짜릿함이 아직 생생합니다.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의 새로운 형태의 슈퍼마리오 게임이었는데 이제는 어른이 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게임의 툴 자체가 너무 변한건지 저에게는 더 이상 재미가 없더군요.
어려서 쓰던 게임보이의 2016년 버젼으로 보면 적당하겠죠?

 

일본의 기업들이 살아나고 있다 

잃어버린 20년, 장기불황, 경제 침체 등등 최근 일본의 경제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들입니다.
한 때 일본의 상징이었던 소니의 혁신은 더 이상 없어 보이며 그나마 일본
의 상징인 도요타나 소프트뱅크 정도가 아직 일본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몇 개월 전 소니는 결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소니의 상징 5번가의 소니빌딩은 중동계 자금에 매각하며 소니의 패배를 알렸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이 일은 상징성이 큰 이슈였습니다.


뉴욕 맨하탄 소니빌딩 1조6000억원에 팔린다

입력 : 2016.04.26 10:26

매수자는 사우디 투자회사 올라얀 그룹 
2013년 매입한 조셉 체트릿...3500억 원 차익 거둬

미국 뉴욕 맨하탄 치펜데일 빌딩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인 올라얀그룹에 14억 달러(1조6000억 원)에 매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뉴욕 맨하탄 소니빌딩 전경/출처: 위키피디아

Reference : Chosun Biz, 뉴욕 맨하탄 소니빌딩 1조6천억원에 팔린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6/2016042601091.html


일본 혁신의 상징 80년대와 90년대 미국 GDP의 70%까지 추격하며 이제 일본의 세상이될 것이다라고 외치던 사회가 불과 20년만에 일본이란 그냥 가망성 없는 한 때 잘나갔던 나라지라는 생각이 드는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최근 일본은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하기까지하고 양적완화도 무제한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하며 경제성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어려서 그런 이야기들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일본 도쿄 땅을 사면 미국 전체 땅을 4번 살 수 있다"라고 했던 일본 부동산 거품의 최절정일 당시의 모습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일본 경제의 현재 문제를 만든 것인가요?
경제적으로 한 나라의 쇠퇴
는 버블이 꺼지는 시점으로 구분이 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덜란드의 튤립버블 붕괴 후 세계 금융의 패권은 네덜란드에서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으로, 미시시피 버블 붕괴 후 패권은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나타납니다. 
일본의 경우도 부동산이라는 버블이 꺼진 것으로 보아야할까요?
하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미국의 패권이 유효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플라자
합의가 일본의 경제를 정말로 망쳤을까요?


플라자합의란?

Reference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30564&cid=43667&categoryId=43667

플라자합의로 인해 일본의 엔화와 독일의 마르크화는 초강세를 띄게 되며 엔화의 가치는 치솟았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면 일본의 집값이 그 때 왜 그렇게 비싸게 느꼈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텐데요.

엔화가 절상되어 2배가 되었다고 가정하면 한국에서 10억이었던 집이 1년만에 20억이 되있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입장에서는 같은 가격이었겠죠?
그 후에는 일본의 산업 경쟁력은 엔고로 인해 떨어지게 되고 일본에 가있던 기업들 투자자들 또는 유학생들 입장에서는 높아진 비용부담으로 인해 철수를 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다라고 믿었던 투자자들은 해외의 싸진 비용을 이용하여 일본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 작용을 엔 캐리 트레이드와 반대되는 현상이 당시에는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이 가능합니다.
그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일본인이었다고 가정하면 현재 일본의 장기불황 20년은 일본의 버블이 터져가는 시점에 돈을 빌려 무리한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이 부채를 갚는 과정으로 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많은 투자자문가들과 전문가들이 말하는 일본 국민은 원래 저축하고 아껴쓰는 것을 신조로 하기 때문에 돈을 푸는 정책을 쓰더라도 소비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다가 맞는 말일까요?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본 국민들이 소비를 못했던 이유는 원래 그렇던 것이 아니라 부채를 현재까지도 갚아야하고 부채가 얼마나 위험했던 것인지를 자신들이 느꼈었기 때문에 부채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선진국들의 예를 보면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었고 또 변화한다는 게 제가 믿는 정설인데요.
미국도 예전 보스톤 티 사건이나 이런 시기에 영국에 진 부채때문에 독립전쟁까지 일으킨 국가이죠.
자본주의가 아직 발전을 오랜기간하지 못한 동양에서 뛰어나게 성장하긴했지만 역사적인 경험 부족이 나타날 때가 이런 경우인 거죠.

우리도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저축이 최고다라는 신념에 대부분이 믿어 매년 저축하는 습관과 특히 저축이 좋은 것이다라는 정부의 이야기를 믿었던 사람들에게 IMF 외환위기는 치명적인 투자 실패를 만들었었죠. 
그 후에 우리는 투자나 소비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축만 하던 사람들이 2000년대 중반 집값 상승을 보며 투자자들이 돈을 버는 모습과 주식투자로 대박나는 사람들을 보며 시선은 변하게 되었죠.



몇 년전 일본의 전체 부채가 일본의 전체 소득과 같아졌다는 최진기 강사의 강의를 보며 생각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이제 양적완화나 새로운 방식의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한 대학교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일본은 이제 부채보다 소득이 조금씩 더 많아지고 있는 시점이고 이제는 엔화를 약세로 만드는 것이 더 유리해졌었던 것입니다.
엔화가 강세일 시에는 일본이 해외에서 빌린 돈을 갚는 가격이 싸지므로 엔화 강세가 유지되었던 요인인데 이제 그 요인보다는 국가적으로 빌린 돈보다 가지고 있는 돈이 많아진 시점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다시 무역수지에서 큰 폭의 흑자를 얻어 기업들을 살려내는 것이 더 이득인 시점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기업들이 살아나는 시점인가?

최근 일본의 지표들은 긍정적인 지표들과 부정적인 지표들이 혼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가 있는 점은 영원히 살아날 것 같지 않았던 일본의 경제가 조금씩 예상보다 빠르게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경우 자본지출과 가계지출, 산업생산 등등 이 최근 시장예상치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GDP 성장률도 예상 궤도치에 오르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여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노동시장에 국민들을 위한 정책과 공조하는 일본 기업들의 모습은 다시 한 번 중국보다는 일본이 세계의 패권을 노려볼 국가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입니다.


도요타 '파격 재택근무', 일본사회 보육·여성활약에 '훈풍'되나

여성 경력단절 막는 동시에 저출산·간병이직 해결에 도움 기대 
일본 정부 '1억 총활약 사회' 구상과도 연결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의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 도요타가 일주일에 단 2시간만 회사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도입키로 한 것은 보육과 노인 간병, '여성 활약', 저출산 등 일본 사회 핵심 현안의 해법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도요타 간판[AP.연합뉴스 자료사진]

jhcho@yna.co.kr

Reference : 조준형 특파원,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09/0200000000AKR20160609201600073.HTML?input=1195m

도요타의 경우를 보면 일본 정부와 기업이 어떻게 일본을 위해 움직이는지가 극명히 보이는데요.
이전 M&M과 허쉬스초콜렛 포스팅에서도 써놓았듯이 도요타 혁신이란 부분은 현재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제시스템입니다.

그런 도요타가 재택근무를 통해 경력단절을 차단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업구조를 만드는 혁신적인 방법을 시도해 본다고 합니다.
최근 제 지인의 경우 스튜어디스로 일하다가 결혼하게 되어 퇴사를 하게 되었는데 육아를 하며 다시 재취업하기 힘든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오버랩되네요. 
여성들의 경력단절의 부분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고 하루 빨리 이런 부적절한 형태를 고쳐야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생각보다도 빠르게 이런 문제를 풀어가려는 일본의 제1기업이 도요타였습니다. 

이런 기업을 제가 일본 국민이라면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요?
제 생각에 일본은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해튼에 있는 제 입장에서도 도요타의 혁신적인 실험은 어쩌면 미국의 기업들보다도 더 대단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일본이 생각보다 빠르게 혁신적인 모습으로 다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침몰을 믿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 사실 80~90년대 일본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그 때의 그 분들이진 않을까요?
일본의 변화 아직 미묘하지만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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