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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세계 부자 순위 2위는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차지했습니다.
자라(ZARA)라는 브랜드의 창업주인데요.
세계는 지금 패스트패션에 홀릭되어 있어 보입니다.
오늘은 뉴욕에서 본 패스트패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Source: Forbes

패스트패션이란?

패스트패션이란 최신의 유행을 바로 반영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을 하는 패션형태를 이야기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는 자라(ZARA), 유니클로(UNIQLO), H&M등이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우리가 자주 매장에 들어가서 쉽게 살 수 있는 부담없는 가격대로 좋은 품질의 옷을 공급하는 기업들입니다. 

뉴욕 맨해튼 내부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들에 입점해있어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패스트패션 기업들. 
항상 가장 목좋은 곳에 위치한 기업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에 입점해 있을 것인데요. 옷도 하나의 커피같은 쓰고 버리는 물건이 되어가는 현 시대의 부유함을 대변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재미교포 장도원 장진숙 부부가 창업한 미국의 브랜드 FOREVER21도 눈에 띄었는데요. FOREVER21은 옷보다는 악세서리에 포커스를 맞춘 기업으로 미국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이제는 좀 올드하지만 여전히 깔끔함을 판매하고 있는 GAP도 눈에 띄네요.

이곳은 뉴욕의 패션 양대 메카로 불리는 2곳 중 한 곳 파슨스대학교입니다. 현재 학교명은 THE NEW SCHOOL로 바꾸었는데요.
처음 뉴욕에 와서 가장 신기했던 점은 제가 금융전공이라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뉴욕에 금융을 공부하러 왔겠지 생각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패션을 전공하러 와있었습니다. 그만큼 패션 열풍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파슨스디자인스쿨의 최근 가장 핫했던 디자이너 알렉산더왕입니다.
알렉산더왕은 현재도 독자적인 브랜드로 높은 인지도를 지니며 패션피플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알렉산더 왕을 소개한 이유는 바로 알렉산더왕과 H&M의 콜라보레이션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입니다.

Source: NYtimes

몇 년전 알렉산더왕은 H&M과 협업을 통해 옷들을 내었는데요. H&M치고 높은 가격에도 불구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최근들어, 유명 패션디자이너들과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의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질샌더(독일 유명디자이너)와 유니클로의 협업. 
마틴마르지엘라와 H&M 협업 등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패스트패션 기업들은 자신들의 명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Source: fashionmiroir (알렉산더왕 H&M 콜라보레이션)

패스트패션 기업들은 왜 유명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할까요?

최근 나타난 바에 따르면 패스트패션 성공 기업의 요건은 저렴하거나 저렴함보다는 약간은 더 비쌀 지라도 비싼 옷들과 견주는 퀄리티를 주어야 살아남았습니다. 
좋은 예가, 자라이겠죠. 

자라의 경우 유명 디자이너들을 많이 영입하기도 하며 자신들의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중요한 점은 경제적으로 생각해보면 일정규모의 생산성이 나타날 때는 패션 디자이너의 비싼 비용도 사실은 작은 비용으로 평가된다는 점입니다. 대기업에게 광고 1분에 1억은 광고효과에 비해서 쌀 수 있지만 일반 소기업에게 1억은 사업을 전부 걸어야할 수 있죠.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하이패션의 디자이너를 영입하여 찍어내는 공장형 생산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기업 이미지에도 제품 품질에도 유리하며 비용의 면에서도 아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지금 패스트패션 산업은 대기업 크기의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H&M 매장)

패스트패션 사업들이 미국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H&M의 경우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H&M의 타임스퀘어 매장 위치입니다.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입지해있어 관광객들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보입니다.

H&M 매장의 외관입니다.
시선을 끄는 LED 광고판이나 젊은 여성들과 남성들이 어울려노는 장면을 틀어주거나하는 방식으로 소비욕구를 자극시키고 있었습니다.

매장 입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기 쉬운 장소로 골목길 모퉁이의 가장 사람들이 유입하기 편한 초입에 위치해있는데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광고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매장 내부를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장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이었는데요. 
첫째로, 화려함을 강조하여 여성들의 마음을 끌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고 
둘째로, 세일이라는 단어가 어디서든 보이게 해두어 싸다는 느낌이 들도록 꾸며놓았습니다.

패스트패션으로 제조업을 바라보다 

얼마전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라 회장은 워렌버핏 버크셔헤서웨이 CEO를 세계 부호순위에서 제치며 2위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의 감회가 새로웠던 점은 이제 금융의 시대가 가고 제조업의 시대가 다시 부활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한 번 여기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 부활에 대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세계는 지금 '제조업 르네상스', 한국경제 위기이자 기회

‘제조업 르네상스.’

언론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최근 들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말이다. 미국과 독일, 중국 등 세계 각국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제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뜻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5일 ‘주요국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트렌드가 한국경제에 위협이자 기회라고 진단했다.

현재 제조업 육성에 가장 열심인 나라는 미국이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제조업 부활’을 정부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미국은 2011년부터 ‘첨단제조 파트너십’이라는 제조업 육성정책을 가동해 오고 있다. 첨단 제조업 육성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정책으로 2016년 한해 예산만 6억800만달러(약 7170억원)에 이른다.

Source: 김재창 기재, 비지니스
포스트,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019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부활시켜 경쟁력을 복구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웠었는데요. 그 당시의 미국이 금융수지흑자에만 의존하다가 미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취약성을 느끼며 미국의 자동차 산업 및 전방위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실행했습니다. 그 이후 여전히 미국의 제조업은 금융분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주었는데요. 좋은 예가 미국의 자동차 빅3회사의 부활입니다.

최근 제가 놀라는 점은 젊은 사람들 대부분이 GM 쉐보레의 차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았었는데요. 물론 한국에서 생산하긴 하지만 미국식 제조업의 형태가 이런 방식으로 세계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자동차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격이 저렴해진 면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가격에 대비해서 디자인이 젊은층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나오는 것으로 예상을 해봅니다.

애플의 디자인이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처럼 쉐보레도 디자인적인 면에 약간 더 가미된 가격적인 요소가 젊은층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사실 자라, 유니클로, H&M등은 모두 다 미국 기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스페인, 일본, 스웨덴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대는 한 국가만의 기업 시대가 아닌 글로벌 기업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미국 제조업 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보며 한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드는 하루였는데요. 많은 한국의 기업들도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조업에 강한 국가로서 한국인들의 능력은 충분히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네요. 타임스퀘어에는 삼성, 현대, LG등 굴지의 대기업들의 광고고 눈에 띄었는데요. 패스트패션을 보며 한국 기업들이 더 멋진 상품으로 세계에서 또한 뉴욕에서 만날 날이 얼마 머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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