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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찬성으로 결정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는데요. 국민투표 결정 이후 글로벌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걱정을 주었습니다.
오늘은 브렉시트를 감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영국분들 도대체 뭐가 문제였습니까?

영국은 한 때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며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나라였죠. 최근 영국은 고질적인 무역수지 적자와 함께 이민자들에 대한 반이민정서가 강해졌죠. 한가지씩 분석해보겠습니다.

첫째로, 고질적인 무역수지 적자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탈퇴가 합리성이 있는 부분으로 보여지는데요.

아래 표는 영국의 무역수지액입니다.


Source: atlas.media.mit.edu

영국의 무역수지액의 적자규모가 커진 점은 국민들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부가 타국에 착취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수지 자체가 커진면을 보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정치의 논리로는 단점을 부각하기 때문에 무역수지 적자액을 과장해서 선전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특히, 대부분의 무역수지 적자를 만드는 국가가 같은 유럽연합이었기 때문에 유럽연합에서 탈퇴를 하자는 의견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Source: atlas.media.mit.edu

위 자료는 영국의 국가별 수입수출액 자료입니다. 보시면 느껴지시겠지만 영국의 최대 경쟁상대는 독일과 중국입니다. 독일의 경우 영국에서 무역흑자를 크게 얻는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무역관세철폐로 인한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항상 유럽연합의 고민거리였습니다. 독일의 제조업은 날로 경쟁력이 생기는데 반해 다른 국가들의 제조업은 부진해지던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무역에서의 불합리함을 없애자는 의견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존재했었는데요. 그리스의 그렉시트 문제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은 그렉시트가 오히려 그리스를 살려주는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었습니다.

이번 브렉시트의 문제로 중국의 경우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유럽연합 내에서의 관세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은 새롭게 영국과 조약을 맺으면 되기 때문에 그 조약의 내용에 따라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보아야할 문제로 보입니다.

영국의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미국과의 교역으로 보입니다. 이번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그나마 가장 큰 교역 이득을 보고 있던 미국과의 무역관련 부분이 약화되며 손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의 입장에서는 그 정도는 유럽연합 내 교역에서 받는 이익으로 상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겠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힘들어보입니다.

이번 브렉시트의 경우는 사실 영국 내에 무역장벽을 새롭게 만드는 방식으로 보면 되는데요.
영국이 단기적으로는 이번 결정으로 이득을 얻을 것으로 보이나 결과적으로는 세계에서 고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따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이민자의 문제입니다.

최근들어, 반이민 정서가 유럽 내에서 강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오바마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시리아 난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는데요. 그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라간 반면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유럽 국민들의 생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뉴스였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시 유럽이 분열되고 예전의 국수주의로 돌아가는 시발점이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유럽으로 건너가는 난민들)

반이민정서에 대한 기본 정서로는 가뜩이나 힘들었던 자신들에게 점점 더 일자리를 뺐어간다는 논리로 이번 결정을 옹호했는데요.

제조업의 일자리 중 많은 수가 이민자에게로 흘러가고 있으며 자신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게 논리입니다. 
또한, 이민자들에 대한 비용 문제로 자신들의 복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논리도 나오는데요. 편협한 영국인들의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결과였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이민자들에 대한 논의가 많습니다.
"이민자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뺐어가고 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도널드 트럼프의 의견입니다. 
트럼프의 의견이 지지를 받는 이유도 영국인들과 같은 편협한 생각을 하는 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민자들은 실질적으로 사회에세 자리잡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추가해보자면,

뉴욕에 있는 택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뉴욕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라고 생각하는데 반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에 살기에 그렇게 비싸지만은 않습니다. 살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아 집의 가격, 렌트비가 비싸서 모든 비용을 크게 만들지만 이곳에서 가격이 싸지는 부분은 바로 이민자들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뉴욕에 지내는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고등학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자산도 없기 때문에 자산을 모으기 위해 블루컬러의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택시같은 직업이죠.

경제적인 부분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수요 공급입니다. 일자리를 가지고 싶은 사람은 많고 공급은 늘어난다고 하면 가격은 당연히 하락합니다. 뉴욕에 있는 사람들에게 싸지는 물가는 개인의 자산을 증식시키는 효과를 주었죠. 

즉, 미국 내 시민들은 실질적으로 이민자들 때문에 더 많은 자산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점은 미국의 이민자들을 받은 정신과는 상관이 없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우리는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 당장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부분도 소용이 없겠지요. 결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지다보니 영국과 심지어 이민자의 국가인 미국에서도 이런 인종차별적이고 박애주의적이지 않은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흡사, 1900년대 초반 히틀러가 독일의 국민들에게 경제 위기를 살려낼 방법으로 유대인을 적으로 규정하며 유대인들의 자산을 착취한 포퓰리즘적인 정책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렉시트 결과에 대한 분석 


Source: atlas.media.mit.edu

그렇다면 이번 브렉시트로 인한 영국의 경제는 어떻게 변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상보다 오히려 영국 경제는 단기적으로 좋아지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확실히 유럽연합 내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던 상황입니다. 이번 브렉시트로 분명 파운드화는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이번 브렉시트의 요인 중 하나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인위적인 파운드화 하락을 목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파운드화를 약세로 만들어 수출에서 경쟁력을 얻고 제조업을 다시 성장시키는 독자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과 일본, 독일 또한 한국등은 이번 결정에 의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영국의 단기적인 결론은 무역액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더라도 내수만큼은 확실하게 '메이드 인 잉글랜드' 를 만드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Source: atlas.media.mit.edu

영국의 수입부분과 수출부분을 볼까요.
수입부분의 경우 자동차, 컴퓨터, 원유 상품등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반면, 수출부분의 경우 자동차, 원유 상품, 가스터빈, 원유 상품, 그리고 금이 차지하는데요. 

예측해볼 수 있는 것은 영국으로의 상품중 자동차를 판매하는 곳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지 않아보이는데요. 왜냐하면, 대부분 수입과 수출 품목이 비슷하여 반대로 수출에도 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영국의 결정은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수입액 축소 및 무역장벽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 전환
2. 내수 확보 및 이민자 진입장벽을 통한 영국인의 일자리 창출

하지만, 이 부분에는 속임수가 있습니다.
수치적으로는 분명 좋아지는 효과가 있겠으나, 실질적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결국 영국 국민들의 계정수지는 줄어들게 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무역수지 흑자가 나고(물론 무역수지액 총계 자체가 줄어들지만) 실업률이 하락한다고 하여도 결국 1인당 GDP를 달러로 환산해서 보면 더 가난해진 결과라는 건데요.

1파운드화가 $1.36였다고 치고  3년 뒤 $1.0가 된다고 가정합니다. 
3년 뒤 영국인 1명의 GDP가 파운드 가치로는 20% 상승했다고 가정해도 파운드화가 20% 이상 하락하였으므로 실질적인 GDP는 하락하게 됩니다. 결국, 정치인들은 눈에 보이는 속임수를 쓰는 거지요. 조삼모사식 정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 파운드화 하락으로 얻는 무역수지 흑자는 사실이 될테지만요.

또한, 이민자들에게 진입장벽이 생기므로 보수적인 정책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보수적이지 않습니다. 부자들에게서 부를 뺐어와 가난한 사람들이 나누어 가지자 그리고 영국이 가난해지는 것은 상관없다는 국민들의 투표로 보입니다.

브렉시트 결과에 대한 시나리오 예상(영국) 

1차적으로 파운드화 하락은 결국 현재 파운드화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부를 축소시키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많은 부를 가진 사람은 현재 파운드화가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를 입겠죠?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생겨나는 경쟁력은 다시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고 또한, 이민자에 대한 장벽은 영국인들이 일자리를 더 가지게 할 것이다라고 예측한 영국인들의 결정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경제는 그렇게 쉽게 흘러가지 않을 겁니다. 1차적으로 이번 영국인들의 결정은 많은 영국의 기업들을 해외로 엑소더스하게 만들 것입니다. 어떤 부자도 실제로 그렇게 자신의 부를 빼았기는 것에 따르지 않을테니깐요. 

제 예상은 영국의 기업들은 지금 대부분 파운드화를 팔고 달러를 사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제조업 기업들이 살아나기는 커녕 해외로 이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자산을 잃으며 영국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관세로 인해 비싸졌는데도 불구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졌지요. 대부분 아일랜드나 스위스 혹은 미국같은 안전하고 금융에 친화적인 국가들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ource: TradingEconomics (영국 파운드화 일일 가격차트)

영국의 파운드화는 예상대로 폭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가는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생각만큼 많이 떨어지고 있지 않은데요. 확실히 시장의 예상은 정확한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영국 주가에는 이번 결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파운드화를 하락했으므로 기업 경쟁력이 생기는 부분이 생기고 투자매력도가 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파운드화가 싸지면 그만큼 주가는 싸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주가에는 매력이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국 기업 중 미국에서 사업 매출을 내는데 상장은 영국에 한 기업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그 기업의 주가는 100파운드 였는데 파운드가 폭락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기업은 오히려 더 비싸져야합니다. 왜냐하면, 미국 달러로 파운드를 환전해서 영국 계정에 넣기 때문에 파운드화의 하락으로 반사이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영국 주가가 지탱하는 이유는 해외에서 얻는 자본 기업들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Source: TradingEconomics (세계 주요시장 주가)

그렇다면,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들은 어딜까요? 바로, 독일 및 유럽의 국가들입니다.

위의 주가를 봐도 확연히 나타나는 것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양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유럽 중에서도 영국과 직접적인 무역을 하는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만간 유럽중앙은행은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브렉시트 결과와 독일의 관계 


Source: atlas.media.mit.edu

독일의 경우가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일 겁니다.
얼마 전에도 독일은 유럽연합의 양적완화에 대한 반대입장을 고수했었고 타 유럽국가들의 빈축을 샀었는데요. 그 부분을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소로스는 독일의 이기심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었습니다.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요?

사실 세계 2차 대전을 이후로 유럽 내에서는 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유럽이 분열되면 전쟁을 하게 되고 전쟁 후에 겪은 바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서로의 공감대를 말이죠. 

결국 유럽은 전쟁을 없애기 위해서는 각 국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주는 연합체제를 구축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 시스템이 예전 EC(European Community)에서 현재는 EU(European Union)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죠.

2000년 노벨평화상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받으셨죠. 
2012년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이렇게 유럽의 평화를 향한 목소리를 내던 EU가 받았었습니다.

문제는 그 후 상황입니다. EU의 고질적인 문제는 각 국의 입장이 너무나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이 강한 독일의 입장에서는 유로화를 사용함으로써 경제가 호조임에도 불구 독일의 화폐가 강세가 될 수 없었고, 반대로, 그리스와 같은 국가는 자국의 산업이 열세여서 화폐가 약해질 필요성이 있음에도 유로화에 묶여있어 환율 인하 효과가 없어졌습니다.

결국, 2012년 그리스의 사태로 인해 독일과 유럽의 국가들은 갈등을 겪는데요. 독일의 경우는 특히나 유럽 내에서 또한, EU 내에서도 입김이 강한 국가이기 때문에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독일 국민들의 입장은 이랬습니다.

"자신들이 경쟁력을 올리고 노력해서 번 돈을 왜 놀고 먹는데 쓰는 국가를 위해서 희생해야 하는가" 였습니다.

결국, EU의 전체 유럽은행 개념인 ECB(European Central Bank)는 독일과 프랑스 등 국가들과 합의해 이런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스의 부채에 관한 문제는 돈으로 지원을 해줄 수는 없지만 양적완화를 통해 유로화가 약세가 되면 그리스의 부채도 깎이는 효과가 있고 또한, 독일의 경쟁력은 더욱 올라갈테니 이정도 선에서 절충하세요라는 합의안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그 후 ECB는 LTRO등을 통한 유로화의 양적완화 정책에 들어갔었죠.

문제는 그 후에도 독일 경제는 계속 좋아지게 됩니다. 독일의 경제 성장을 지켜만 보고 있는 국가들의 입장에서 특히, 영국은 기분이 몹시 나쁘고 자존심이 상했을 겁니다. 한 때, 대영제국으로 해가지지 않는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던 나라. 또는, 2차 대전에서 독일의 나치와 맞서 세계를 구했던 나라가 이제 다시 그 국가에게 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국민들은 자존감이 하락했을 수 있겠죠.

그러면 이제 독일과의 무역적인 관계를 볼까요?Source: atlas.media.mit.edu

국가별 수입 수출 현황입니다.

영국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지만 독일 내에서 영국의 위상은 작았습니다. 특히, 영국의 입장에서 독일과의 경제 협력을 끊는 것이 훨씬 이득일 정도로 차이가 심했는데요. 이 부분을 생각하며 이번 브렉시트는 지켜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영국의 무역수지 자체가 독일에 미치지 못하지만 더 나아가 무역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영국의 모습입니다.

결국, 이번 브렉시트의 경제적인 문제는 무역장벽과 관세를 통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분명, 독일의 호황에도 불구 유럽 타 국가들에 도움을 주지 않은 점도 한 부분으로 작용했겠지만, 현재 여러가지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면 유럽의 앞날은 쉬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Source: atlas.media.mit.edu

독일의 수입품목은 자동차를 제외하면 원유 관련 품목들이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수입품에 비해 수출이 월등하기 때문에 독일의 총 계정 중에서는 미약해보입니다. 수출품은 확연히 자동차가 눈에 띄는데요. 현재 전 세계의 제조업 경쟁력은 사실 자동차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이 들 정도로 제조업 강국들의 경우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이 컸습니다.

브렉시트 결과에 대한 시나리오 예상(미국) 


Source: atlas.media.mit.edu

이제 미국의 시나리오로 한 번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단, 미국의 경우는 역사적인 사실이 가미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고립주의에 대한 설명부터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국이 세계 1차대전과 2차대전에 무기만 팔아먹다가 왜 나중에 참여해서 이기고 영웅인 척 하느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그 오해부터 일단 푸는 겸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미국의 고립주의는 현재도 유효합니다.
미국은 철저히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참전하지 않는다는 명분을 내세우는 것으로 얕게 해석하면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현재도 총기 소유가 합법적인(미국 권리장전 제 2장 Bear Arms) 국가로 어떻게 보면 야만적으로도 비춰집니다.
하지만 미국 권리장전의 2장 Bear Arms는 사실 국민들을 국가로부터 지켜야한다는 법입니다.

총기 소유를 통해 국가가 부당한 권력을 행사할 시 국민은 자신의 힘으로 국가로부터 지켜져야 한다는 철저한 개인을 위한 법이며 이게 단지 몇몇 건들에 의해 안 좋게 행사되었기에 문제이지 사실은 큰 획을 그은 미국의 법률입니다.


Source: 대한민국 외교부


왜 수정헌법 2조의 이야기를 했는가에 대해서 궁금하실텐데요.
미국의 정책은 항상 국민들의 이익과 집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터무늬 없는 소리일지라도 국민들의 의견이 그곳으로 뭉쳤다고 한다면 그 곳에 따라 움직여준다는 점입니다. 

세계 2차대전 당시 미국이 참전하지 않은 이유는 독일의 나치도 영국도 틀린 의견일 수 있지만 그 국가의 국민들이 찬성한 부분이기 때문에 미국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는 결론이었습니다.
 

미국의 이익에 침해당하기 전(미국이 공격당하기 전), 또는, 한 국가의 국민들이 무력으로 부터 원치 않는 강요(영국이 히틀러에게 패배를 당하고 점령당하려고 했던 시점)를 당하던 시점의 전까지는 참전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었고 그 원칙이 깨진 뒤 참전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견은 어떻게 생각이 드시나요? 
당연, "미국은 영국인의 결정을 존중한다."일 것입니다.

역시나, 오늘 기사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브렉시트에 관한 성명서가 나왔고, 내용도 예상대로 입니다.

[브렉시트 쇼크]오바마 "영국과 EU 모두 필수적인 동반자":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24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나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 EU와의 관계를 모두 중시한다는 균형적인 입장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영국의 유권자들이 말을 했고, 우리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특별한 관계는 지속되고 있다"며 "영국이 나토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 외교, 국방, 경제 정책의 중요한 주춧돌이 된다"고 했다.
Reference:
강지혜 기자, Newsis, 
오바마 "영국과 EU 모두 필수적인 동반자",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624_0014175836&cID=10101&pID=10100


역시 미국의 반응은 예상대로 였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이제 어떻게 움직일까요?

제 예상은 유럽연합과의 공조를 긴밀히 하되 영국은 전략적 우방자의 위치에 두는 것입니다.
영국 국민이 선택을 한 만큼 경제적으로 위험이 오더라도 이제 책임은 영국에 있으며 그 부분에서 필요시 우방으로서의 협조는 해주는 정도의 선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럽연합의 의견을 충분히 물어본 뒤에 유럽연합과의 조율을 통해서 이번 브렉시트 문제를 국제적인 공조로 해결할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그 플랜 중 하나는 유럽연합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잭 루 미국 재무장관이 서로 인위적인 양적완화를 자제하자고 이야기했는데 이 부분에서 유럽연합의 경우는 더 돈을 풀고 해도 용인해주며 미국이 유로화를 매입해주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한가지 이번 브렉시트 결정이 걱정되는 점은 미국에도 이렇게 이민자에 대해 배타적이고 경제 장벽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좋은 소식이었을텐데요. 

정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이라도 된다면 미국의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의 역사적인 미국의 정체성으로 인한 예측이 그의 생각에는 통하지가 않거든요. 정치적인 색깔을 저는 집어넣지 않으려하지만 정말 트럼프는 금융적으로 분석이 어려워 안 됩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 영국과의 무역적인 관계가 얼마나 클까요?Source: atlas.media.mit.edu

미국의 경우 이번 브렉시트 문제에서 영국과의 관계에서는 영국에서 손실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영국의 제품을 수입하는 비중이 2.3%인데 반해 미국에서 영국으로의 수출품목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관세와 무역장벽으로 인해 미국과 영국의 교역상에서 영국은 유럽연합에 훨씬 후순위로 밀려날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비중이 작은데에 반해 영국에서는 7%가량 차지하며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영국 경제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Source: atlas.media.mit.edu

미국의 수입 수출 품목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대규모 소비국답게 전 분야의 제품이 골고루 퍼져있는데요. 그 중에서 영국에 딱히 영향을 미칠 부분을 찾기는 어려워 보이고 전반적으로 전 제품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브렉시트 결과에 대한 시나리오 예상(일본) 


Source: atlas.media.mit.edu

일본의 주가는 오늘 무섭게 반응했는데요.
실제적으로 일본의 경우 영국과 무역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일본의 주가가 브렉시트와 연관이 크지 않음에도 왜 이렇게 떨어졌을까요? 이번에는 일본에 대해 브렉시트와의 연관성을 보려고 합니다.

Source: atlas.media.mit.edu

일본의 경우 수입과 수출이 영국은 적습니다.
반면, 중국, 미국, 한국의 긴밀한 관계의 국가들과 중동, 호주등 원자재 거래하는 국가들이 일본의 주요 무역 국가들인데요. 

일본의 경우 브렉시트로 인해 직접적인 무역피해를 받는 부분은 거의 적은 반면 엔화가 문제였습니다. 
브렉시트로 파운드화에 대한 투매는 유로화보다도 달러와 엔화를 매입하게 되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결국, 이번 일본의 주가폭락은 영국 주가와 파운드화의 관계와 비슷하지만 역방향으로 주가폭락을 만들었습니다. 엔화가 오르니 그에 비해 일본 기업들의 주가는 매력도가 떨어지게 되었으므로 주가 자체가 폭락한 것입니다.

이번 엔화 폭등으로 당분간 일본의 주가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도 다음 일본중앙은행은 완화책을 발표하고 일본의 엔화를 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다음 달 일본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정책을 보면 큰 폭의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고 그 때 까지는 엔화에 의한 일본 주가는 고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Source: atlas.media.mit.edu

이번에는 일본의 수입 수출 품목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본의 경우 수입부분의 큰 부분은 원유 관련 수입으로 나타납니다. 영국의 경우 수출품목 중 큰 비율을 차지하는 원유 관련 제품으로 생각해볼 때 파운드화의 하락이 원유 관련 제품에 이익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져 일본에 대한 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본의 경우 영국에 무역관세로 인해 자동차 수출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본 경제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가 브렉시트를 그냥 용인할 시에는 영국의 수입 수출에서 불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 가만히 두고만 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본 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기 때문에 이번 브렉시트에 대한 영향을 어떻게 상쇄시키려고 할 것인지에 따라 세계 경제도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브렉시트 결과에 대한 시나리오 예상(한국) 


Source: atlas.media.mit.edu

브렉시트에 따른 한국의 영향력은 어떻게 될 것지 볼까요? 사실, 이번 브렉시트에서 한국의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결국, 간접적인 영향에 의한 한국 시장 펀더멘털의 부분이 아닌 시장 분위기에 의해 크게 움질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 수입 수출 품목들로 분석해보겠습니다.

Source: atlas.media.mit.edu

한국의 경우 국가별로 비교해보면 국제적으로 유럽이나 영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수출하는 비중보다 훨씬 큽니다. 무역수지 중 많은 부분을 미국과 중국을 통해 얻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오히려, 한국의 입장에서는 반사이익을 얻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사실 현재까지도 한국은 일본과의 주력 상품이 비슷하고 수입 수출면에서 아직 밀리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엔화 가격 상승에 의한 반사이익으로 한국의 경쟁력 향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Source: atlas.media.mit.edu

수입 수출 품목별로 비교해보면 역시 한국의 경우 이번 브렉시트의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의 원인이 독일과의 경쟁인 면이 큰 점으로 본다면 자동차 산업은 손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의(물론 자동차의 비중도 크지만) 
전자제품과 화학제품 그리고 조선산업의 경우가 유럽과 겹치지 않는 부분이고 영국의 입장에서도 관세를 올릴 이유가 현재 없으므로 오히려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을 해봅니다. 특히, 일본의 엔화 상승에 의한 경쟁력 상승은 오히려 기회로까지 보입니다.
 

Source: atlas.media.mit.edu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그래프인데요.
이 부분은 2014년 자료여서 좋아보이지만 최근 좋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브렉시트가 무역적인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한국 시장에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대로, 간접적인 영향(영국 금융권의 안전자산 선호) 등을 생각해본다면 한국의 주가에는 상당기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자본의 흐름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특히, 금이나 달러, 엔화같은 자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성을 싫어하는 금융자산의 특성상 이 부분은 한국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는 펀더멘털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너무 부정적으로 보실 필요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 동영상은 브렉시트 이후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블룸버그 동영상입니다.
Source: Bloomberg

동영상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다음주 초에 브렉시트에 관한 유럽연합 각 국의 입장을 듣고 투표를 진행합니다. 

브렉시트가 찬성으로 결정되면 2년 이내에 영국의 새로운 수상과 브렉시트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 짓는 과정으로 진행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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