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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 총재 연임 포기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 총재가 연임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9월을 끝으로 다시 학계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라구람 라잔은 누구인가?

 인도에서 태어나 인도경영대학원 아흐메다바드 캠퍼스 경영학 석사 및 MIT 경제학 박사를 거쳐 시카고 대학교 교수로 재임.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었다.

 2013년 미국 금리인상에 취약한 FRAGILE5로 주가가 하락하고 인도의 화폐 루피의 급락하고 있을 때 모디 총리의 신임을 받고 인도중앙은행 총리에 발탁되었으며 당시 11%에 육박하던 물가상승률을 15년까지 5.8%로 하락시켜놓음.

 최근 인도는 금리 인하와 경기부양을 원하는데 반해 라구람 라잔의 성향이 달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임.


라구람 라잔의 정책 중 처음 기억에 남는 것은 해외
자본 유출입 규제 철폐와 시장 친화적인 정책들이다.
2013년 당시 인도 루피의 가치가 하락할 때 인도는 해외자본 유출입에 대한 규제책을 내놓고 금리를 인상시키는 등 후진적인 단순 정책들을 내놓았는데 시장은 급격히 나빠졌다.

그 때 라잔은 규제들을 철폐 시키며 시장 친화적인 정책들을 만들어 내었고 인도의 경제는 수직 상승하기 시작한다. 충분히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게 만들어준 기억이다.


이렇게 인도의 경제를 한 단계 올린 인물이 떠난다고 하니 전세계 경제계는 인도경제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렉시트(REXIT)가 다가온다.

렉시트(REXIT)는 라구람 라잔의 R과 떠난다는 EXIT을 합친 표현으로 최근 인도의 경제가 위험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을 일컸는다.



Source: 인도 루피 환율, Tradingeconomics.com

인도의 루피 환율이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 총재 연임 거부의사 발표 후 급락했다고 매스컴에서는 나오고 있지만 사실 꽤 오랜 시간전부터 급락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인도의 포퓰리즘적 정책들과 성장이 아닌 복지만을 향한 정책들이 시장에서 인도의 루피에 대한 신뢰도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최근까지 물가상승률 억제에는 성공했지만 아직도 약한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는 인도로 보인다.



최근 인도에서 취해진 조치들을 보면 스위스와 극명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도, 공무원 임금·연금 23% 인상

17조원 투입해 내수 활성화

인도 정부가 1000만명 이상의 중앙 공무원(퇴직자 포함) 임금과 연금을 평균 23% 올렸다. 내수 진작으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한국경제,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63073271


스위스의 경우 최근 모든 성인
에게 기본급 300만원씩 주겠다는 국민투표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분명한 것은 모든 성인이라는 점인데 인도의 경우 부패했다고 느껴지는 것이 가장 잘 사는 층일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의 공무원층을 위한 재정 집행이라니 특히나 지금 주는 것뿐만 아니라 연금까지도 인상한다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인도라는 국가는 공무원이 가장 잘 사는 층의 후진국적인 경제형태로 인도를 여행할 때 느꼈던 점은 빈곤층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이었다. 그런 사람들은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공무원일 가능성도 없는 사람들. 호적도 등록되어 있을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아닌 인도에서 엘리트층들만을 위한 이런 정책은 환멸감이 든다.

아직 경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인도 국민들을 인도 정치가 기만하는 행위이고 교육을 잘 받고 경제에 대해 잘 아는 스위스 국민들의 경우 공짜일지언정 받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이번 라구람 라잔의 인도중앙은행 총재 연임 불발도 이런 부조리한 모습과 정치계의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압박하는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떠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Reference: 파이낸셜뉴스,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 연임 포기… 후임 누가 될까, http://www.fnnews.com/news/201606201630187246

Reference: 연합인포맥스, <시사금융용어>렉시트(Rexit),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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