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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에 조건부 시리아 '합동 공습' 제안

미국이 몇 일전 러시아에 시리아 '합동 공습'을 제안했다. 크림반도 이후 악화되어가던 미-러 관계가 최근 부드러워진 푸틴의 미국에 대한 반응으로 긴장관계가 완화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과 러시아 관계 악화 원인은?

 미국과 러시아 관계 악화의 원인은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이다. 2014년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크림반도에 군대를 투입시켜 크림반도를 차지한 뒤 국민투표를 했으며 국민투표 결과 러시아 합병 찬성이 96.6%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를 보이며 러시아로 흡수됨.

 러시아의 경우 미국의 전략을 가장 잘 알고 있어 미국의 약점인 국민의 의견이 러시아편이라는 언론플레이로 우방국인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수 있는 명분을 없앴음.

 미국과 EU는 러시아의 이런 전략이 국제 평화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판단. 러시아에 대한 대EU 대 미국 수입 수출 금지로 경제 제재를 실시.

러시아의 경제는 미국과 EU의 경제 제재 이후 급격히 하락하였으며 최근까지도 힘든 상황을 보임.


러시아는 크림반도 합병 이후 다시 발톱을 세우는 듯 했으나 경제 제재에 의해 급격히 힘을 잃었다. 푸틴의 정책 상 옛소련을 떠올리게 하는 강한 러시아정책은 크림반도 합병 직후 푸틴의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했으나 힘들어진 국가 경제로 인해 최근 급격히 지지율이 하락한 상태이다.

대부분의 경제 제재는 해외에 있는 러시아 자산 동결과 러시아와의 수출 수입 금지 조치등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국가 경제 기반이 원유 판매에서 얻던 러시아 경제에 원유 가격 하락까지 겹쳐 러시아는 치명적인 경제 침체를 맡게된다.

원유 가격의 하락은 러시아 경제 파탄에 직격탄을 주었는데 원유 가격이 정말 시장에 의해 움직였는지 미국의 관여가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하다.


Source: 국제 원유가격 그래프, Investing.com

2014년 6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여 최근까지 하락한 원유 가격의 경우 러시아 경제에 치명타를 주었다. 


Source: 러시아 수출 비중, http://atlas.media.mit.edu/

러시아의 수출 비중을 보면 러시아의 경우 60% 이상이 원유 관련 수출에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의 원유 가격 하락과 EU와 미국의 경제 제재는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에 치명타를 준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최근 러시아의 주가와 경제 수준을 보면 더 처참하다.


Source: 러시아 분기별 GDP 성장률, Tradingeconomics.com

러시아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원유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2014년 중반부터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그나마 하락 폭을 줄였지만 큰 폭의 경제 하락률을 보였다.


Source: 러시아 루블화 그래프, Tradingeconomics.com

러시아 루블화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후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경제 제재는 러시아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었는데 환율의 하락폭은 러시아가 거의 망할 것이라는 예상과 비슷했다.

이렇게 큰 경제 위기를 겪는 러시아의 경우 국민들의 고통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타난 푸틴의 지지율 하락은 러시아 국민들이 러시아의 재기만을 위해 굶을 수는 없음을 이야기한다.

결국 푸틴은 경제로 제재하는 방식에 대해 항복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야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장은 미국이 슈퍼파워임을 인정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6월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푸틴, https://www.youtube.com/watch?v=UpjOhXS0i5I

미국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푸틴의 제스쳐가 보인다. 동영상에서 나오듯 푸틴은 미국을 유일한 슈퍼파워로 인정한다고 밝히며 미국과 EU와 관계가 다시 회복되길 바란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최근 나온 공동 공습 제안은 미국이 푸틴의 제스쳐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진다. 몇 주전 나왔던 러시아의 시리아 공동 공습 제안에 미국은 러시아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거절했던 적이 있다.

美, '시리아 합동 공습' 러시아 제안 거절

미국 정부가 시리아에서 합동 공습을 전개하자는 러시아 측 제안을 거절했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시리아에서의 어떤 작전도 러시아와 협력하거나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의심스러웠던 가정을 이제 미국이 조금씩 러시아에 문을 열어주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최근 러시아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는 금융회사들이 많아진 것도 이런 미국과의 긴장관계 완화에서 오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

최근 러시아 주가는 오르기 시작했으며 경제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조금씩 제재에 대한 부분을 줄여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는 지금 국민 정서상 급한 상황으로 보인다.

오늘 실질적으로 러시아의 반응이 나왔으며 러시아와 미국은 현재 시리아 관련 문제에 대한 협의 중인 것으로 나온다. 이번 시리아 공동 공습부터 러시아와 미국의 긴장관계가 해소되는 시작점인지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Reference: 美, 러시아에 조건부 시리아 '합동 공습' 제안, http://news1.kr/articles/?2707906

Reference: US, Russia hold new talks on Syria(미국, 러시아와 시리아 관련 새로운 논의 시작), http://www.newshub.co.nz/world/us-russia-hold-new-talks-on-syria-2016070309#axzz4DJI2qC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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